아이와 함께 떠난 첫 유럽 가족여행, 아테네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
여행은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뜻깊은 경험이지만, 어린 자녀를 동반한 해외여행은 꽤 치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특히 두 살, 다섯 살의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다’는 식의 선택은 절대 불가능하죠.
우리 가족은 첫 국제여행지로 유럽을 선택했고, 고민 끝에 아테네를 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고,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이유를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 아테네는 아이들을 반기는 도시에 가까웠어요
여행 전, 포럼이나 커뮤니티에서 일부 유럽 도시들은 조용한 공간이 중시되며 아이들에 대한 시선이 냉랭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테네에서는 전혀 그런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어요. 오히려 현지인들이 우리 아이들을 반기고,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웃으며 대했습니다.
아래는 여행 중 겪은 에피소드 사례입니다.
상황 | 경험한 일 |
---|---|
카페 방문 | 직원이 먼저 아이 의자를 가져다주고, 디저트 샘플을 서비스로 줌 |
식당 식사 | 옆 테이블 현지인 할머니가 아이에게 말을 걸고 장난감 선물 |
거리에서 만난 현지인 | 아이를 보자 "카쿨리(귀엽다)" 외치며 관심을 표현 |
이렇듯 아이를 향한 자연스러운 애정은 부모 입장에선 정말 큰 위로였습니다.
🍽 아이들도 좋아했던 그릭 음식, 의외로 적응하기 쉬워요
낯선 식재료나 향신료에 아이들이 민감할까 걱정했지만, 아테네의 음식은 오히려 ‘입맛 저격’이었어요.
대표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잘 먹은 음식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음식명 | 설명 |
---|---|
피타브레드 | 따뜻하고 부드러운 밀가루 빵 |
수블라키 | 돼지고기(또는 닭고기) 꼬치구이 |
루쿠마데스 | 꿀을 뿌린 튀긴 도넛볼 |
신선한 샐러드 채소 | 토마토, 오이 등 생식으로 제공 |
절대 안 먹을 줄 알았던 오이는 기대와 달리 꾸준히 먹었고, 도넛볼은 두 아이가 경쟁하듯 먹을 정도였죠.
🏛 고대 유적지가 아이들의 놀이터처럼 느껴졌어요
사실, 미술관이나 조용한 박물관은 아이들과 가기엔 어렵지만, 아테네의 유적지들은 야외에 위치해 있고 대부분 자유 관람이라 부담이 적었습니다.
우리는 다음 명소들을 방문했죠:
- 제우스 신전
- 뮤즈의 언덕
- 로마 아고라
- 아크로폴리스
널찍한 공간과 탐험할 수 있는 구조물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갑자기 고대 탐험가가 된 듯 이곳저곳을 누비며 신나게 관람했습니다.
이동 중에도 “여기가 진짜 신들이 살았던 집이야?”라며 눈을 반짝이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 부모에게도 숨 쉴 틈이 필요합니다. 그리스 프라페 한 잔의 휴식
육아 동반 여행의 컨셉은 ‘육아의 연장’일 수 있기에, 부모에겐 리프레시가 중요해요.
그럴 때마다 ‘그리스식 프라페’ 한 잔이 큰 힘이 됐습니다.
Cafe Plaka의 프라페는 달콤하고, 쫀쫀하며 한 모금만으로도 피로가 사라졌어요.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 메뉴도 있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카페였죠.
🗣 영어 소통도 거의 문제 없었던 도시
아테네는 영어 사용이 매우 보편화되어 있어, 여행 내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습니다.
길거리 표지판은 대부분 영어 병기, 레스토랑 메뉴판도 영어 제공이 일반적이었고, 쇼핑이나 교통 이용 시에도 영어 한마디면 충분했습니다.
단어 몇 개의 그리스어를 외워 갔지만, 실제로 현지인들이 먼저 영어로 대화해주는 경우가 많아 무리 없이 일정 전반을 소화했습니다.
⛴ 하이라이트는 ‘히드라 섬’으로의 당일치기 여행
아테네에서 약 2시간 남짓 페리를 타면 갈 수 있는 히드라 섬은 이번 여행의 진정한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차가 없는 섬이기에 아이들과 산책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었고, 거리 곳곳에는 귀여운 야생 고양이들과 당나귀들이 있어 아이들에겐 그 자체로 놀이 공간이었죠.
바다 풍경, 조용한 골목, 섬 주민들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부모에게도 힐링이 됐습니다.
✈️ 아이 동반 유럽 첫 여행, 아테네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처음에는 ‘유럽’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긴장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아테네는 가족 여행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항목 | 만족도 및 이유 |
---|---|
어린이 친화성 | 👍 대부분 장소에서 아이를 환대 |
음식 적응 | 👍 낯설지 않은 친숙한 음식과 다양성 |
야외 활동 | 👍 유적지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탐험 가능 |
부모 만족도 | 👍 지역 커피와 경치로 충분한 휴식 가능 |
언어 소통 | 👍 영어 사용 대부분 가능 |
추가 여행 | 👍 주변 섬까지 확장 가능한 동선 |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아테네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도심과 고대 역사, 힐링과 모험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여행지가 바로 이곳이니까요.
여러분은 가족 여행지로 어디를 고려하고 있나요?
댓글로 함께 공유해 주세요 😊